생활치료센터 입소 거부…대구의료원 밖으로 달아나
방호복 미착용 경찰·의료진 속수무책…설득 끝에 재입원
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내기로 한 60대 여성 확진자가 갑자기 입소를 거부하며 대구의료원에서 달아나는 일이 어젯밤에 있었습니다.
과거 조현병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대구시는 해당 환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이 황급히 뒷걸음질 칩니다.
누군가와 통화하면서도 시선은 한 곳에 고정돼 있습니다.
대구의료원 근처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67살 A 씨가 난동을 부리자 급히 대피하는 간호사의 모습입니다.
[구급대원 : 간호사분이 병원에 모시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협조 안 하시고 간호사분 몸에 자꾸 손을 대셨거든요. 환자분이.]
A 씨는 경북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소란을 피웠고, 대구의료원으로 돌아온 뒤에도 입원을 거부하며 의료원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경찰관도 있었지만, 방호복을 입지 않은 상태여서 제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A 씨는 소리를 지르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1시간 정도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구급대원과 남편의 설득 끝에 다시 입원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남편에 따르면) 10년 전에 조현병 치료를 받았고 괜찮았다고 합니다. 약도 안 먹고. 그런데 최근에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증세가 조금 나타났다고 얘기합니다.]
대구시는 A 씨가 구급대원과 의료진의 업무를 방해하고 감염병예방법도 위반했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상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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