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자 3600여명…생활치료센터 가동

연합뉴스TV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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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확진자 3600여명…생활치료센터 가동

[앵커]

경북지역에서 어제 생후 45일된 신생아가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확진자 수가 3600여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도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북지역에서도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북 23개 시·군 중 울진과 울릉 등 2곳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탭니다.

특히 대구시와 경북 청도에 밀접한 경산시에선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산시가 자체 파악한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01명인데 질본 통계에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오늘 5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생후 45일 신생아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도 경산입니다.

국내 확진자 중 최연소인데요.

부모와 함께 3가족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생후 45일 된 신생아인 만큼 별도의 관리가 필요해 전문가와 병원 입원치료와 관련한 논의가 계속됐는데요.

소아과 전문의료진과 음압격리 병실이 있는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오늘 오후 입원이 결정된 상태입니다.

현재 경북지역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경북도는 이 부분에 대한 집중 관리할 계획입니다.

지역 내 6500여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중 1600여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2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도는 확진자 200여명 중 156명이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에선 추가 사망자 소식이 잇따르고 있었는데요.

특히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립니다.

[기자]

네, 대구에선 어제와 오늘 사이에 무려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입원을 못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자가격리 중에 숨지는 안타까운 사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관지염을 앓던 77살 여성 환자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지난달 28일 발열증세로 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원을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쯤 경찰이 대구 수성구 주택에서 숨진 사실을 확인해 보건소에 통보했습니다.

대구에서만 최근 환자 4명이 자가격리 중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정부가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증환자와 경증환자를 분리해 치료방침을 밝혔지만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는 환자가 또 나오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대본에서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유입차단을 위한 '봉쇄전략'에서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오늘부터 생활치료센터로 경증 환자를 옮기기 시작했죠?

[기자]

네, 오늘까지 대구에서만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는데요.

병상 부족과 의료진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중대본의 전략 변경에 따라 보건당국은 중증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증환자는 대구 동구 공공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하는 것으로 전환됐습니다.

환자 치료와 방역을 분리한 전략으로 볼 수 있는데요.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인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숨지는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 환자들을 관리하게 되면 감염확산을 차단하면서도 환자들의 상태를 원활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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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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