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슈퍼 추경 추진…승용차 개소세 70% 인하
[앵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위축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재정 투입과 자동차 개소세 감면, 카드 소득공제 두 배 확대 등 총 20조원에 대규모 추가경정예산까지 더해 경기를 진작시키겠다는 겁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늘 발표한 경기 종합 대책은 예비비를 활용한 4조원의 경기 보강 방안을 포함해 최소 20조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여기에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추가경정예산을 더하면 전체 투입 규모는 30조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에 대해선 인하 분 절반을 법인세, 소득세 감면으로 정부가 부담하고, 코레일 등 공공기관 임대료도 6개월간 최대 35% 내립니다.
또 소상공인 대상 1%대 저금리 대출 공급을 2조원 늘리고, 경영안정자금 융자도 1조원 이상 확대합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급속히 가라앉고 있는 내수 경기를 되살릴 대책도 내놨습니다.
우선 승용차 개별 소비세를 다음 달부터 6월까지 넉 달 간 70% 인하합니다.
또 같은 기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에는 지금보다 두 배 높은 소득공제율을 적용합니다.
문화, 관광 등 5개 분야에 소비쿠폰 제도를 도입하고,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입장료 절반을 한시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관광 수요 회복 시기에 맞춰 한 달 간 KTX 승차권 할인 행사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현재 편성이 진행 중인 추경안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의 6조 2,0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다음 주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실기하지 않도록 각종 세금 감면안과 추경안의 신속한 심사와 통과를 국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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