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도'…강행되는 올림픽 성화봉송
[앵커]
도쿄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성화 봉송이 다음 달 12일 시작됩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만, 성화 봉송은 예정대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에서의 성화 채화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 성화봉송 위원회는 코로나19를 의식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보건부와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시작되는 성화 봉송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올림픽 성화는 다음 달 12일 그리스 올림픽아에서 채화돼 8일간 그리스, 31개 도시를 순회합니다.
이후 일본 미야기현 마쓰시마 공군기지에 도착해, 26일부터 올림픽 개막일인 7월24일까지, 121일간 일본 전역을 돌게 됩니다.
특히 성화 봉송 내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예정돼 있어 코로나19 확산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성화 봉송이 강행되는 것과는 달리 도쿄올림픽은 안팎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종목별 예선 일정이 변경됐고 예행연습이라 할 수 있는 사전 경기, 테스트 이벤트들도 정상 개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달 예정됐던 자원봉사자 교육은 아예 5월로 늦춰졌습니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도쿄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축제의 시작인 성화 봉송부터 불안감 속에서 시작되는 만큼 정상 개최에는 물음표가 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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