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전한 기세…이번 주 절정 될까
[앵커]
그동안 주로 대구와 경북 지역에 집중됐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전국으로 확대돼 가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 17개 시도로 퍼진 가운데 확진자가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춘천 선천지 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지난 16일 대구를 다녀온 신천지 교인 2명이 첫 확진자로 분류돼 현재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을 방문한 속초시민 2명과 삼척시민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또 어제 강원도 강릉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지만 다행히 오늘은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모두 강원대학교병원과 강릉의료원의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이동 경로가 공개되면서 현재 강원도에서는 370여 명이 자가 격리 조치됐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강원도는 그렇고 대구와 경북지역을 제외한 전국 확진자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이제는 정말 전국 어느 곳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사회 곳곳으로 점차 퍼지는 추세입니다.
질본이 발표한 공식 통계를 보면 대구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에선 오늘 확진자가 19명 늘었는데요.
각 지자체가 파악한 숫자는 이보다 많습니다.
아직 일부는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밤 사이 추가 확진자가 22명이 더 발생하면서 전체 38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이 부산 온천교회 교인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남지역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7명이 늘어 모두 22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대부분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울산광역시에서도 중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 16일 울산지역 첫 확진자와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이 과정에 전염된 것으로 보여 2차 지역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확진자는 당시 200여명의 다른 교인들과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고 이 가운데 15명 정도가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건물 폐쇄나 검체 채취는 강제할 수 있지만 명단 확보는 그럴 수 없다 보니 협조 없이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춘천교회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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