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올해 첫 공무원 시험 결시율 증가
[앵커]
올해 첫 공무원 공채시험이 어제(22일)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인지 결시하는 수험생들이 예년보다 많았는데요.
지역별로 차이도 보였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쓴 수험생들이 시험장 안으로 바쁜 걸음을 옮깁니다.
법원 9급 공채 시험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올해 첫 공무원 공채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전국 8개 시험장 마다 교실 책상, 복도 바닥, 창문 틈, 화장실 곳곳에 소독제가 뿌려졌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많은 우려가 있지만, 방역을 철저히 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구비해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했습니다."
전국 평균 응시율은 65%로 작년보다 5%포인트 낮았습니다.
확진자가 다수 나타난 대구에선 응시율이 15%포인트 급감했습니다.
응시자 2명 중 1명이 결시했습니다.
수험생 중 코로나19 의심 신고자는 없었지만, 입실 전 검사에서 발열 증세가 확인된 28명이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을 봤습니다.
이 중 서울지역 수험생 1명이 발열을 호소해 도중에 시험을 포기하고 보건소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법원행정처는 "해당 수험생이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봐 다른 일반 수험생들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은 시험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1년 동안 공부했으니까 그게 좀 아까워서…. 이거 아니면 또 1년 기다려야 되니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공무원 시험 일정들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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