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7일)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대상이 확대됩니다.

중국이 아닌 싱가포르나 태국 등을 다녀온 경우에도 의심 증상이 있을 때, 그리고 원인 불명의 폐렴 증세가 있으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대상이 대폭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후베이성 이외 중국 지역을 방문한 경우 폐렴 증세가 있어야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태국, 싱가포르 등을 다녀오고 신종 코로나 의심 증세가 있는 경우에도 유전자 검사를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앞으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중국 이외 국가를 다녀온 경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 소견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6시간이면 결과가 나오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도 시도 보건환경연구원뿐 아니라 50여 개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됩니다.

검사 대상과 검사 기관이 확대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확진 검사를 강화하고 또 사례를 넓히다 보면 확진 환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고 또 그렇게 조사를 하다 보면 감염원을 추정하기 어려운 그런 지역사회 감염 환자들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환자를 격리해 치료할 수 있는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합니다.

또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를 찾아 약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지역사회에서의 광범위한 확산을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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