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선 사흘 만에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 전체가 봉쇄됐습니다.
다른 지역 요양시설과 재활병원에서도 감염세가 확산하자 방역 당국이 진단 검사 대상자를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으로 확대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
고령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지금 남양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은 어제부터 건물 전체를 통째로 봉쇄하는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확진된 입소자와 종사자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건물 안에 격리돼 있습니다.
행복해요양원에서 그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30여 명으로 늘었고 어제 11명이 추가되는 등 사흘 새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설 입소자 23명과 종사자 14명뿐 아니라 종사자의 가족 7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의 초등학생 손자가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이 그 어린이가 다닌 학교와 학원에서 접촉자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양원의 이용자는 대부분 고령이기 때문에 병세가 위중한 환자도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제 확진된 90대 입소자 1명이 하루 만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 요양원이 있는 건물엔 다른 요양원이 6곳 더 있는 만큼 감염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요양원에서도 두 명이 확진됐습니다.
남양주시는 다른 요양원의 종사자와 입소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요양원과 재활병원 등 노인 관련 시설에서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가족 사이 전파로 시작된 안양 어르신세상만안센터와 군포 남천병원과 관련해서는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37명이 됐습니다.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엿새 만에 백 명을 넘어섰는데요.
오늘도 확진 환자의 보호자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감염자가 최소 128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요양병원 등 이용자와 종사자 16만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고령자들이 많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남양주 오남읍에서 YTN 손효정[sonhj07...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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