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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환자 딸도 확진..."코로나 검사 대상 넓혀야" / YTN

YTN news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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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환자 ’태국 방문’ 이유 신종 코로나 검사 제외
내원 일주일 뒤 확진 판정…’안이한 대처’ 도마 위에
신종 코로나 검사 대상 동남아 방문객 확대 필요성 제기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어제 확진된 16번 환자의 딸인데요, 16번 환자가 처음 방문한 병원의 건의에도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범환 기자!

먼저 추가 환자가 나왔는데, 16번 환자의 딸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6번 환자의 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8번 환자가 된 딸은 16번 환자가 처음으로 찾아간 광주 21세기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요, 정형외과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어서 16번 환자와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6번 환자는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뀐 게 아니라 단 한 번의 검사에서 확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6번 환자가 발열과 오한 증상을 보인 것은 지난달 25일, 설날입니다.

이틀 뒤 딸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갔는데요, 이때 이미 체온이 38.9도까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정상 체온이 36.5도이니까 너무 높았던 것이죠.

이때 병원 측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광주 광산구보건소에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건소에서는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고 태국을 다녀왔기 때문에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환자는 이어 이곳 전남대학교 병원을 찾았습니다.

전남대 병원에서는 X선 촬영을 하고 혈액검사를 받은 뒤 폐렴약만 처방받았습니다.

그런데 전남대 병원에서 한 검사는 일반 폐 질환 검사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아니었습니다.

태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검사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하지만 상태가 나빠지자 뒤늦게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광주 21세기 병원을 찾은 지 일주일 뒤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전국의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관련 지침을 따랐다고 하지만, 더 적극적인 대처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는 검사 대상을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객으로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6번 환자는 지난달 19일 귀국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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