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증시도 '출렁'…경제 '불똥' 우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안 확산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증시는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는데요.
문제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가 길어질 경우 수출과 내수 등 실물 경제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증시를 덮쳤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 23일보다 3% 넘게 급락해 2,180선이 무너졌습니다.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면세점, 화장품 업종 하락 폭이 컸습니다.
코스닥 역시 3%대 낙폭을 보이며 664.7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와 금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올라 1,176.7원을 기록했고,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값은 그램당 1,100원 넘게 올랐습니다.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연 정부는 방역대응 예산 208억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안전 확보와 경제적 파급 영향 최소화를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여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금융시장뿐 아니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출 등 실물 경제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중국이 이번 사태로 내수 경기가 타격을 입을 것이고, 그러면 대 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 보듯 불안 심리가 해소될 때까지 소비 둔화와 관광객 감소 현상 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내수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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