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1,300명 육박…41명 사망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사망자가 41명으로 크게 늘었고, 확진자도 1,300명에 육박합니다.
프랑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유럽으로도 퍼진 것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하루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보건 당국은 오늘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천287명이고, 사망자는 4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병한 우한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중증 환자도 200명이 넘는 데다, 보고된 의심 환자도 2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를 맞아 인구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감염자 발생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 뿐만 아니라 후베이성 13개 지역에 도시 봉쇄 조처가 내려졌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명절을 보내려 다른 지역으로 떠났기 때문에 방역의 적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징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일부 구간, 진시황릉 병마용, 상하이 디즈니랜드, 백두산 등 각지의 유명 관광지도 문을 닫았고 각종 춘제 맞이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최근 중국에 다녀온 프랑스인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모두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럽 대륙에서의 첫 감염 사례입니다.
앞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해열제를 먹고 공항 검역을 피해 프랑스로 떠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검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과 함께 이 관광객의 행동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네팔에서도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조짐입니다.
미국에서도 두 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가 나왔으며, 현재 22개주 63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감염자 2명을 포함해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등 해외 감염자는 20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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