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 못지않게 해외로 떠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여느 해와 달리 중국으로 가는 관광객은 크게 줄었습니다.
김대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사람 못지않게 해외로 가는 많은 사람이 공항으로 몰렸습니다.
연휴 시작 하루 전이지만, 이미 공항은 설 연휴가 시작된 느낌입니다.
가족 또는 친구와 떠나는 해외여행길은 고향길 못지 않게 설렙니다.
[진다복 / 인천시 동춘동 : 1년 내내 바쁘게 일하고 이렇게 여유 있을 때 해외 나가서 운동도 하고 놀고 싶어서 이렇게 나가게 됐어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탓에 분위기는 지난해와 사뭇 달라졌습니다.
공항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넘쳐났습니다.
[최혜원 / 대구시 상인동 : 폐렴이 요새 유행한다고 해서 혹시 몰라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분들도 오시고 중국에 다녀오신 분들도 있다 보니깐….]
[이동철 / 전주시 여의동 : 여행지에 갔는데 또 (폐렴이) 퍼질까 봐 그런 우려 때문에 마스크를 일단 써서 저뿐만 아니라 예방하는 차원에서….]
짧은 명절 연휴 기간에 인기 여행지로 꼽혔던 중국으로 가는 여행객을 올해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공항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방역과 소독 횟수를 2배로 늘리고, 의심 환자가 나타나면 즉각 검역소에 알려 격리조치 하기로 했습니다.
[신기대 / 인천공항공사 언론홍보팀 : 인천공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해 여객 안내소에 손 소독제를 추가로 비치하는 등 위생 청결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24시간 상황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염 우려가 불청객처럼 찾아왔지만 그래도 명절을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빈 공항에는 하루 종일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YTN 김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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