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시작 전날, 해외 여행객 몰려 공항 ’북적’
연휴 기간 104만여 명 해외여행 예상…2.8%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여행객 줄어
인천공항, 중국 우한 항공편에 전용 게이트 설치
내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설 연휴, 고향길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도 북적이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 여행객은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중국을 찾는 사람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대겸 기자!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가능성 때문에 공항 분위기도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공항 제2 터미널 입국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오전 시간대 비교적 한산했던 것과 달리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입니다.
모처럼 떠나는 해외여행에 대부분 설렘이 가득한 모습인데요, 특히나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104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규모인데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짧은 연휴 기간을 고려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았었는데요,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의 경우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대부분 여행사에서 평균 20% 이상의 예매 취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측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우한으로 가는 항공편에 전용 게이트를 마련한 상태입니다.
또, 방역과 소독 횟수를 늘리고,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검역소에 통보해 바로 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명절 기간, 이용객이 몰리면서 공항도 많이 혼잡할 텐데요, 인천공항 측도 특별 대책을 마련했죠?
[기자]
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부터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천공항 측은, 연휴 기간 첫날인 내일 가장 많은 22만 3천여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휴가 끝나는 27일에도 도착 여행객만 1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돼 연휴 내내 공항은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측은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1 여객 터미널의 보안 검색대를 최대 4대까지 늘려 운영하고,
공항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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