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설 연휴, 고향길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난해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로 중국행 여행객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대겸 기자!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공항 분위기도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이곳 인천 국제공항은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잠깐 제 뒤쪽을 보시면, 친구 혹은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출국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처럼 떠나는 해외여행에 대부분 설렘이 가득한 표정인데요, 지난해와 다른 것이 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때문에 하얀 마스크를 낀 여행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몇몇 여행객들을 미리 만나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최혜원 / 대구시 상인동 : 폐렴이 요새 유행한다고 해서 혹시 몰라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분들도 오시고 중국에 다녀오신 분들도 있다 보니깐….]

[이동철 / 전주시 여의동 : 여행지에 갔는데 또 (폐렴이) 퍼질까 봐 그런 우려 때문에 마스크를 일단 써서 저뿐만 아니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번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104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규모인데요,

보통 짧은 연휴 기간을 고려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았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의 경우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건데,

대부분 여행사에서 평균 20% 이상의 예매 취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측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우한으로 가는 항공편에 전용 게이트를 마련하고,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검역소에 통보해 바로 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명절 기간, 앞으로 더 많은 이용객이 몰릴 텐데요, 인천공항 측도 혼잡을 줄이기 위해 특별 대책을 마련했죠?

[기자]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부터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천공항 측은, 연휴 기간 첫날인 내일 가장 많은 22만 3천여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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