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에서는 여자농구 올스타전이 열렸습니다.
MVP에 선정된 박지수는 경기 중 춤을 추다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는데요.
뜨거웠던 현장을 김민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KB스타즈의 박지수. 한 골 넣고 춤 한 번 추더니 또 한 골 넣자 무리수를 둡니다.
오늘 하루 상대편이 된 소속팀 안덕수 감독을 앞에 두고 댄스를 하다 결국 레드카드를 받습니다.
흥미로운 이벤트도 많았습니다.
올스타 선수가 직접 뽑은 16살 농구 팬도 선수들과 함께 뛰었고,
[임수빈 / 16세 일반인 올스타 선수]
"진짜 잊지 못할 오늘이 될 것 같고요.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셨는데 그만큼 못 넣어서 아쉬운 것 같아요."
3점 슛 대회에선 느림의 미학 두산의 유희관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속사포로 슛을 시도했지만 한번 제구력이 흔들리자 체면을 구겼습니다.
[유희관 / 두산 야구선수]
"아쉬웠고 10점 정도 넣을 자신 있었는데, 자기 하는 일(야구)을 열심히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올스타 선수들은 농구 꿈나무들을 찾아 같이 시간도 보냈는데,
학생들은 감격에 벅차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팬들과 함께여서 더욱 뜨거웠던 여자농구,
[김민곤 / 기자]
"침체된 인기 속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자농구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부산에서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