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틀 전 청와대입니다.
방탄소년단, BTS가 문재인 대통령과 주먹 인사를 나누더니 한 명씩 호명되는데요.
"임명장 김남준.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 사절에 임함."
BTS 멤버들의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특사로 위촉된 겁니다.
눈길을 끄는건 붉은색 외교관 여권이었는데요.
어떤 자격으로 받아서,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알아봤습니다.
외교관 여권 소지자에겐 해외에서의 면책특권과 공항 소지품 검사 제외처럼 여러 혜택을 주는데요.
발급 대상자 역시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대법원장 외교부장관 등인데, 국회의장을 제외한 국회의원도 대상이 아닙니다.
그럼 BTS는 어디 해당하는 걸까요.
법제처는 "특별사절이나 정부 대표에게도 발급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RM(김남준) / 방탄소년단]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예인으로서 또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너무나 큰 영광이고요."
누리꾼들 사이에선 BTS가 받은 외교관여권이 일회용이라는 주장도 나오는데 근거가 있을까요?
외교관 여권의 유효기간, 기본적으론 5년입니다.
하지만 특사 자격으로 받은 외교관 여권 수명은 1년 또는 2년입니다.
특사 업무가 끝나면 유효기간이 남아있어도 효력이 상실됩니다.
그래서 BTS가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귀국하면, 더 이상 외교관 여권을 쓸 수 없어 사실상 일회용이란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더 궁금한 점은 팩트맨, 제보 부탁합니다.
연출·편집 : 황진선?PD
구성 :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장태민 고정인
권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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