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최악 피했지만…'親이란세력'이 숨은 뇌관?

연합뉴스TV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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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최악 피했지만…'親이란세력'이 숨은 뇌관?

[앵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으로 정면충돌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낙관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란의 영향하에 있는 중동 내 친이란계 무장세력인데요.

이란이 꼭두각시와 다름없는 이들 무장조직을 부추겨 우회적으로 대미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에 대한 군사적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리가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전쟁 위기에 내몰렸던 미국과 이란 간 최악의 충돌은 일단 피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낙관은 일러 보입니다.

중동의 이슬람 시아파 국가 즉 시아파벨트 내에 있는 친이란계 무장세력이 우회적으로 대미보복에 나설 수 있어 새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인 '아사이브 아흘 알아크'를 이끄는 카이스 알카잘리는 "이란의 첫 대응에 이어 이제는 순교자 알무한디스 사령관 암살에 대한 첫 대응을 할 차례"라며 "미국의 암살이나 이란의 대응보다 덜하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군의 솔레이마니 제거작전 때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소속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함께 숨졌습니다.

실제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있은 지 하루도 안 돼 바그다드 시내 각국 공관이 밀집된 그린존이 3발의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한 발은 미 대사관에서 100m 거리 이내에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작년 9월 사우디 최대정유시설인 아람코를 예멘 후티반군이 드론으로 공격했을 때도 그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비롯해 시리아와 아프간 등에도 이란이 리모컨 조작하듯 움직일 수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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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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