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본토 겨냥해 재보복…이란 "공격 없었다"
[앵커]
이란의 공습에 재반격을 예고해 온 이스라엘이 결국 6일 만에 보복공격을 단행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향해 재반격에 나선 건 이란의 공습을 받은 지 6일 만입니다.
미 언론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지로 지목된 이스파한은 주요 군시설과 다수의 핵시설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이 큰 타격을 입게 되면 다시 반격에 나서면서 정면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란 측은 핵시설이 무사하다고 밝혔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 역시 이란의 핵시설들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겨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파한에서 들린 폭발음은 의심물체를 겨냥한 방공 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이었다며, 공격 배후가 불분명한 만큼 즉각 대응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들도 이스파한 항공에서 드론 3기가 목격됐고, 이를 격추했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이 공습한 것이라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스파한 상공에서 소형 드론 여러 대가 날아다니다가 총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순간까지 이스파한 당국은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사령관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해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매우 절제된 방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보복의 악순환'을 우려한 이란의 경계심이 반영된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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