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규모 6.4 지진…102년 만의 최강

연합뉴스TV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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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규모 6.4 지진…102년 만의 최강

[앵커]

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02년 만에 발생한 최강의 지진에 푸에르토리코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1800년대 세워진 성당 한쪽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 잔해만 남았습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인 푼타 벤타나도 지진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파도 침식으로 생긴 아치 형태의 돌이 무너져 내려 돌무더기로 변한 겁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7일 새벽 4시 24분쯤.

1918년 10월 발생한 규모 7.3 지진 이후 102년 만의 가장 강력한 강진입니다.

지진으로 곳곳에서 주택과 건물이 무너지며 인명피해도 나왔습니다.

전력망이 망가져 수도 산후안을 비롯한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식수가 끊긴 곳도 30만 가구나 됩니다.

푸에르토리코 당국은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가 지난 102년 동안 겪지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허리케인처럼 예측할 수도 없는 재해입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남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졌으며, 이번 강진 이후에도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쉴 새 없이 발생했습니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섭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지진 네트워크는 북아메리카판과 카리브해판이 푸에르토리코를 압박하며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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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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