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부산공동어시장 새해 첫 경매…"풍어 기원"
[앵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새해 첫 경매, 초매식을 갖고 힘차게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달라는 바람을 담아 고사도 지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위판장 한가운데 중매인과 도매인이 잔뜩 몰려 있습니다.
새해 첫 위판된 신선한 생선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한쪽에선 새해 풍어를 기원하는 고사가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만선의 깃발을 흔들게 해달라는 바람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 위판물량은 12만4천여 톤.
5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입니다.
어시장은 물론 지역 수산업계도 큰 타격을 입자 지난해 이례적으로 풍어제를 두 번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경자년만큼은 활기로 넘쳤으면 하는 게 수산업계 관계자들의 바람입니다.
"작년에 위판량이 적어서 공동어시장이 활기가 넘치지 않았지만, 새해는 많은 수산물이 어획돼서 활기가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도 어려움을 인식하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우리 수산업 발전에 대한 지원을 해나가겠습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해 부진을 털어버리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
"올해 초매식을 시작으로 해서 국민 생선인 고등어를 비롯해 수산물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 공영화와 현대화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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