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개입 고발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오다 돌연 출국했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귀국했습니다.
임 전 위원은 도피 의혹을 부인하면서 '업무 수첩' 논란을 빚은 송병기 울산 부시장에 대해서는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불출마 조건으로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부산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지난 24일 출국한 뒤 나흘 만입니다.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일 출국해 도피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개인 일정 차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압수수색 때 원래 가기로 돼 있었고요. 일 잘 보고 왔습니다. 검찰 수사 제가 피할 이유도 없고, 또 검찰 수사에 다 응했지 않습니까?]
청와대로부터 불출마 조건으로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 수준이라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반면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병기 울산 부시장에 대해서는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을 봤는데 내용이 굉장히 악의적이었다는 겁니다.
송 부시장 수첩에는 VIP라는 단어와 함께 임동호는 용서할 수 없는 자라거나, 임동호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 관계 차단이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송병기 수첩을 읽어봤을 뿐이고 내용은 굉장히 악의적이고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송병기 씨한테 만나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그랬는지….]
검찰은 조만간 임 전 최고위원을 다시 불러 청와대가 여당 후보 단일화 과정에 개입하거나 불출마를 종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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