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살려라”…성탄 전야에 ‘릴레이 이송 작전’

채널A News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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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성탄 전야,

서쪽 바다에서는 해경이 빠르게 출동해 한 생명을 구해냈습니다.

아들이 켠 가스난로가 폭발해 노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자, 올라갑니다!"

해경 대원들이 환자를 경비 함정으로 옮깁니다.

함정은 곧바로 헬기 착륙장이 설치된 인근 섬으로 향했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헬기는 환자를 싣고 서둘러 이륙합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인천 옹진군 서쪽 해상. 조업 중이던 선원의 몸이 밧줄에 엉켜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원격 응급의료 시스템을 통해 의사의 도움을 받으며 응급처치를 실시했습니다.

이후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릴레이 이송작전을 벌인 겁니다.

신속한 이송 덕분에 환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송원준 / 중부해양경찰청 경사]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보다 신속한 이송이 필요해 헬기를 급파해서 환자를 신속히 이송했습니다."

부서진 지붕 사이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 집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15분쯤입니다.

[인근 주민]
"시커먼 연기가 나서 '뭐야 저게?' 걱정했거든요. 시커먼 연기가 너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불은 25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77살 어머니가 숨지고, 51살 아들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선미]
"사고가 난 건물은 벽만 앙상히 남아있는데요. 폭발 위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안의 가스난로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단독주택에 옛날 슬레이트 기와집 있죠. 18평인데 딱 두 분만 사는 거에요. 어머니 구하려고 했는데 너무 불길이 세서 못 들어갔다…."

경찰은 아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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