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지명에 "적임자" vs "의회시녀화"
[뉴스리뷰]
[앵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총리 후보자 지명에 여야 반응은 극명히 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모을 적임자라고 환영했고, 한국당은 의회를 시녀화하겠다는 독재선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의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민주당은 환영했습니다.
"정 후보자야말로 민생과 경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때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적임자라 판단하며…"
민주당은 6선 국회의원으로 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 후보자의 경륜을 부각시키며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야당을 향해 임명동의 등 인사청문 절차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국회의장 출신인 정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하는 건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기본적 국정질서를 망각한 정권의 폭주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며 지명 철회도 촉구했습니다.
"삼권 분립 파괴하고 의회를 시녀화하겠다는 독재선언입니다. 청문회까지 오는 것이 수치입니다."
바른미래당도 '삼권분열'이라며 삼권분립에 침을 뱉는 후보 지명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선례가 없어 다소 우려스럽지만 정 후보자가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평화당 역시 서열 논란은 구시대적인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선거제와 검찰개혁법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치가 이어지는 와중에 한국당이 정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인사청문특위 구성부터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까지 난항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