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세균 신임 총리, 첫 국무회의 주재
"어제 제가 취임하고 처음으로 주재하는 국무회의입니다.
국가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에 임명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경제 활성화와 국민 통합에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무위원들께서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대통령님의 신년사에 담긴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는 포용, 혁신, 공정, 평화에서의 확실한 변화를 통한 상생 도약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내각이 중심이 되어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제가 취임사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마는 내각에 몇 가지 말씀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각 부처는 올 한 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과감한 규제 혁파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나라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경제가 성장 발전하는 과정에서 심화되고 있는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과 양극화를 해소하는데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각 부처는 현장에서 국민들과의 대화와 소통의 행정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은 첨예한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적 자본인 신뢰의 회복과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저부터 정책 현장을 찾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와 노동계, 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자주 모셔서 고견을 듣겠습니다.
셋째,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일하는 방식도 과감히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정책 환경은 복잡해지고 국민들의 정책 감수성도 높아졌습니다.
변화된 환경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 공직자들의 전문성 제고와 적극 행정 확산에 힘을 기울여주십시오.
또한 내각이 원팀으로 정책의 시니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부처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자들도 인식과 태도를 전환해 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전문가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도 성원해 주시고 정부가 잘못하는 점이 있다면 질책해 주십시오.
정부는 항상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연초부터 이란과 미국,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합니다.
다행히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과 국민들은 피해가 없고 우리나라의 원유수급이나 수출, 물류 등에도 차질이 없습니다.
국제유가와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주 에너지 공급원이자 전 세계 원유의 약 3분의 1을 생산하는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상승과 수출 감소 등에도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각 부처는 현재 가동 중인 분야별 대책반을 중심으로 위험요인들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유가와 원유수급상황, 국내외 금융, 외환시장 등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만약의 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입니다.
현지 공관과 교민, 기업 등과의 연락망을 빈틈없이 구축해서 우리 국민과 선박 등의 안전을 지속 확인하고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드려 신속히 대처하실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내시도록 설 민생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명절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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