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과 운전기사 등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첫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그 해명을 두고는 논란이 많습니다. 먼저 영상보시죠.
[이명희 / 前 일우재단 이사장 : 개인 전화? 부숴버려? 왜 개인 전화 왜 일할 때 올라올 때 개인 전화 들고 와? 왜 개인 전화 놓고 XX이야 일할 때 (으악!)]
[A 씨 / 前 수행기사 : 폭행은 뭐 가끔 언제 하루에 한 번이 될 수 있고, 이틀에 한 번이 될 수 있고 그런 정도….]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운전기사 등 직원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욕을 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어제 법정에서 이 씨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이 씨 성격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자신뿐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정확히 일해주기를 바라는 기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 회장의 평창 올림픽 유치 활동에 대한 내조, 엄격한 시어머니 봉양 등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돼 우발적 행동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재판에서는 검사가 피해자 진술 조서를 읽어내려가는 과정에서 이 씨가 직원들에게 발언한 거친 욕설이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법정 분위기가 술렁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4일 열리고 사건 피해자인 경비원과 운전기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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