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진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입건 / YTN

YTN news 20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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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여러 건의 갑질 의혹을 받는 한진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조만간 이 이사장을 불러 구체적인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경찰이 그동안 내사를 벌여왔는데 정식 수사로 전환했군요?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 오후 이명희 이사장을 폭행 등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내사에 머물러있던 경찰 조사가 정식 수사로 전환된 겁니다.

앞서 경찰이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는 일부 폭행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이 이사장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여러 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아직 정확한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4년 호텔 공사와 자택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을 폭행하고 폭언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호텔 공사장에서 발생한 폭행 등 최소 9건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이 이사장을 내사해왔습니다.

오늘 수사 단계로 넘어간 만큼, 경찰은 이 이사장과 소환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출석 일정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한항공 직원들은 엊그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퇴진을 주장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에 이어 어머니인 이 이사장까지 조만간 경찰에 소환되는 등 한진 오너 일가를 둘러싼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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