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진범 논란'으로 재심이 청구된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을 재판에 넘기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불법 행위 등이 없었는지 직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이미 경찰이 수사하는 사안에 검찰이 나선 배경을 두고 의구심도 적지 않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진범 논란'이 불거진 화성 8차 사건에 대해 전담조사팀을 꾸리고 직접 수사에 나섰습니다.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 모 씨 수사 과정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황성연 / 수원지검 공보관 : 전담조사팀을 구성해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윤 씨 체포부터 조사 과정에 가혹 행위나 강요 등의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옛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과거 수사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편의를 위해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춘재는 최근 수원구치소로 이감했습니다.
[이진동 / 수원지검 2차장검사 : (옛 수사 기록 등) 자료를 보고 우리가 (수사) 착수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거든요. 직접 조사를 할 필요가 있어서 이춘재도 이감 신청….]
하지만 이미 경찰이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하는 사안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배경을 두고 의구심도 적지 않습니다.
수사권 조정 문제 등 검찰과 경찰의 갈등 국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겁니다.
검찰의 직접 조사 방침은 물론, 이춘재의 이감조차 사전에 알지 못한 경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검찰은 그러나, 윤 씨가 최근 검찰에 직접 수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결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또, 경찰이 핵심 쟁점인 과거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해선 수사 내용을 공유해주지 않아 직접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과거 윤 씨를 수사했던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이르면 이번 달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부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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