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 '범민주' 압승…'친중국' 참패
7시 기준 범민주 452석 중 278석…친중파 42석
범민주 진영 구의원 선거 사상 첫 과반 의석
민주화 시위 6개월째…젊은 표심, 홍콩 정부 심판
홍콩 선거 294만 명 참여…투표율 71% 역대 최고
6개월째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홍콩에서 치러진 구의원 선거 결과,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민주화 시위에 힘을 실어줄 범민주 진영이 사상 처음으로 과반 의석도 확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 범민주 진영이 압승했군요.
[기자]
홍콩 민주화 시위의 거대 분수령이 될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친중국 진영은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전 7시 개표 결과 범민주 진영이 278석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452석 가운데 가뿐히 과반을 차지한 겁니다.
반면, 친중파 진영은 겨우 42석에 그쳤습니다.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 사상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은 처음입니다.
범민주 진영의 승리가 예상되긴 했지만, 그야말로 압승을 거뒀는데요, 그 원동력은 무엇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민주화 시위 사태 6개월째이지만,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홍콩 정부를 심판하려는 젊은 층의 선거 참여에서 그 원동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표심을 반영하듯 이번 선거 투표율은 71.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등록 유권자 413만 명 중 294만여 명이 투표장으로 몰려나온 겁니다.
4년 전 구의원 선거 투표율 47%보다 1.5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반중파와 친중파의 대립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의 압승하면서 홍콩 민주화 시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화 시위대는 최근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수세에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로 홍콩 민주화 열망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 개혁 요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또 2021년 차기 행정장관 선거의 전초전 의미도 있습니다
452명 구의원 가운데 117명이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200명의 선거인단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홍콩에서 일어날 민주화와 정치 개혁의 바람과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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