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선거, 범민주 압승·사상 첫 과반...친중파 참패 / YTN

YTN news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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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범민주 452석 중 278석…친중파 42석
범민주, 총 18개 구 가운데 12곳에서 다수 의석
범민주 진영 구의원 선거 사상 첫 과반 의석
홍콩 언론 "민심의 쓰나미가 홍콩을 덮쳤다"


홍콩에서 치러진 구의원 선거 결과, 범민주 진영이 과반이 훨씬 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민심의 쓰나미'가 홍콩을 덮쳤다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지금도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현지 시각 오전 7시까지 개표 결과가 보도가 되고 있는데 범민주 진영이 과반을 훨씬 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친중국 진영은 참패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를 보면 현지시각 오전 7시, 우리 시각 오전 8시까지 개표 결과 범민주 진영이 278석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452석 가운데 절반이 226석인데 과반은 물론 60%가 넘는 의석을 차지한 겁니다.

반면, 친중파 진영은 겨우 42석에 그쳤습니다.

범민주 진영이 홍콩 구의원 선거 사상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은 처음입니다.

또 현재까지 전체 18개 구 가운데 12개 구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민주 진영은 직전 선거인 2015년 선거에서 무려 100개 이상 선거구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여기서 이번에 당선된 범민주 진영 구의원 당선자의 말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캘빈 람/ 구의원 당선자 : 이번 선거가 국민투표는 아니지만 정부에 강력한 신호를 보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홍콩의 유권자들의 뜻을 분명히 보여준 겁니다. 특히 제가 당선된 이곳은 홍콩의 중산층이 많이 사는 홍콩의 중추 같은 곳이라는 점을 홍콩 정부와 중국 정부가 알아야 합니다.]


범민주진영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온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범민주 진영의 승리를 예상은 했지만 의석의 과반 정도만 차지해도 성공이라고 할 정도 였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민심의 쓰나미가 홍콩을 쓸고 지나갔다'라고 표현을 할 정도입니다.

조금 전에 들어본 젊은 구의원 당선자의 말처럼 이번 선거는 일종의 국민투표와 같이 홍콩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등록 유권자가 413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294만 명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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