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이공대 나흘째 봉쇄…투항 권고
"체포 거부하는 급진 시위대 위주 수십 명 남아"
홍콩 정부의 24일 구의원 선거 연기 여부 '촉각'
홍콩 경찰이 홍콩 이공대를 나흘째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안에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투항 요구에 끝까지 맞서면서 남아 있습니다.
아직 몇 가지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시위는 이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홍콩 이공대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보다 시위대의 세력이 더 약해진 모습입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홍콩 경찰이 홍콩 이공대를 나흘째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 구내의 대형 체육관 안에 시위대 수십 명이 남아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이들이 대부분 경찰의 투항 요구를 거부하고 끝까지 버티는 급진적 시위대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어제 오후에도 시위대가 50명 이상 추가로 이공대에서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해, 남아 있는 시위참가자의 숫자는 계속 줄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저녁을 기점으로 시위대에 의료지원을 했던 자원봉사자들도 모두 이공대를 떠났습니다.
시위대가 어제 홍콩 이공대 구내 마당에 '구조 를 요청 한다'는 의미로 SOS라는 글자를 색종이로 만들어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경찰은 봉쇄와 고사작전을 펴면서 시위대에 밖으로 나와 체포에 응하라는 입장이고, 진압작전을 서두르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무리하게 들어가 체포에 나설 경우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고, 자칫 인권문제로 국제적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홍콩 언론의 표현처럼 지금까지 남아있는 시위대는 대부분 급진적인 성향이어서 이들 다음 행동을 어떻게 취할지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에 일부 시위대가 교통 방해에 나섰다는데, 대학 밖에서의 시위양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에도 일부 시위대가 SNS를 통해 연락 하면서 다시 교통방해 시도했고, 이 때문에 지하철 운행과 차량 소통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틴슈이와이역, 위엔롱역 등에서 지하철의 출발이 지연됐고, 쿤통 지역에서는 도로가 일시 점거되면서 차량 통행이 지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초와 달리 차량 흐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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