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 오전 7시쯤 파업 중단키로 잠정 합의
철도 노사, 합의문 작성 중…오전 중 발표
파업 참가 노조원들 오전 9시부터 순차적 복귀
코레일 "오늘 오후나 저녁부터 부분 정상화"
오늘 아침 철도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노사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파업이 시작된 지 5일 만입니다.
노사가 합의를 이뤘지만 운행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퇴근시간대에는 사실상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서울 신도림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출근시간대 극적인 타결 소식이 전해졌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오늘 아침 7시쯤 잠정 합의를 이루고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그제부터 이틀간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노사 협상이 타결된 겁니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노사는 합의문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안 작성이 마무리되면 오늘 오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단 잠정 합의가 이뤄지면서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은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 명 충원, 임금 4%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대규모 인력 충원이 필요해 사측과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진통을 겪다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또 오늘 부산에서 국제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며 노조 지도부의 부담이 커진 데다, 노조 요구 중 하나인 한국철도와 SR 통합에 대해 국토부가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며 실마리가 풀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9시부터 노조원들이 복귀하지만 당장 열차 운행이 정상화하는 건 아닙니다.
현재 3교대로 근무하는 노조원들이 순차적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내일 오후쯤이나 돼야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비율을 고려하면 오늘 퇴근길부터는 큰 차질이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철도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합의 사항을 추인하는 절차도 밝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낮까지는 열차 운행이 계속 차질을 빚는 만큼 이용하는 시민들께서는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신도림역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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