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열차표 구하려는 시민들로 서울역 혼잡
노조, 인력 충원 4천여 명 등 4가지 요구안 제시
국토부, 노사 양측 안 모두 부적격 판정 내려
"인력 늘리면 운임인상 등 국민 부담 늘어난다"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이틀째,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KTX는 평상시의 69%,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2%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사의 대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철도노조는 1박 2일 집중 투쟁을 벌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파업 이틀째인데, 어제보다 열차 운행률이 더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시민들의 불편도 더 커졌겠군요?

[기자]
네, 오늘 KTX 열차는 평상시의 69.5%만 운행합니다.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2%, ITX 청춘 열차는 58% 운행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체 운행률로 보면 어제보다 0.3%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 불편도 더 커지고 있는데요.

또 대체 표를 찾으려고 매표소에서 길에 줄을 서기도 하고

곳곳에서는 매표소 창구 인력을 늘려달라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출근길의 경우에는 코레일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광역전철 운행률을 92%로 유지하고 했는데,

역시나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역시 일반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KTX는 평소보다 80여 편이, 일반열차는 140여 편이 운행이 덜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앱을 미리 확인하고 평소보다 일찍 역에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대입 논술고사나 면접시험들이 예정돼 있는데요.

열차를 이용해 상경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이 많은데, 불편과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수험생의 피해가 없도록 수송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수험생이 탄 열차가 지연이 예상될 경우 KTX 등 상위열차를 포함해

선행 열차를 이용하도록 무료 환승 조치할 계획입니다.


철도 노사가 대화는 없고 갈등만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일단 노조의 요구안은 크게 4가지인데요.

3조2교대에서 4조2교대로 인력운용 시스템이 바뀌게 되면 여기에 필요한 인력 4천여 명을 충원해주고,

SR과의 통합, 자회사 직원 처우개선 등을 해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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