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이용객이 많은 토요일인 오늘,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편이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열차 운행 횟수가 평소의 70%대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KTX 운행률은 68%로 뚝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북적이는 서울역 대합실.
철도노조 파업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계속해서 흘러나옵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라 오늘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줄어들면서 표 구하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현국 / 경남 창녕군 남지읍 : 마산 가려고 하는데, 표가 매진이 되어가지고 고속버스로 가려고 강남으로 가려고요.]
[변소이 / 부산 화명동 : 2주 전에 미리 표를 구해놓은 상태에서 역에 좀 일찍 도착해서 (빠른 시간 표로) 바꾸려고 했는데 기차표가 다 매진돼서 그냥 원래 있던 표로 내려가게 됐어요.]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평균 열차 운행률은 74%로 나타났고, KTX와 일반열차 운행률은 60%대에 머물렀습니다.
또 금요일 퇴근길 혼잡을 빚기도 했던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률은 80%대로 집계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와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금요일부터 72시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노조의 요구가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70%대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운행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반드시 사전에 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승표 /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 :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이나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구간별로, 시간대별로 좌석 유무를 확인하신 후에 역으로 나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코레일은 남은 파업 기간 운행이 중단된 열차표 예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예매를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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