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늘(31일) 새벽 18시간여 만에 귀가했습니다.
조 회장은 어제(30일) 아침 7시 서울 서대문에 있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과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여러 형사 사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으로 변호사 비용을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 조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경찰청사를 떠났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조석래 명예회장도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일정과 방식을 조율한 뒤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경찰이 지난해부터 조 회장 부자에 대한 수사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지난 4월 이들 부자의 변호사 비용으로 회삿돈 400억 원이 부당하게 사용됐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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