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발길질' 증권사 회장 이번엔 횡령 혐의 드러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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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벤처투자의 귀재로 이름을 알린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이 부하 직원을 폭행하고 돈을 무마하려 했다는 사실이 YTN을 통해 보도됐습니다만.

이번에는 횡령과 배임 혐의가 포착돼 금융감독 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급 승용차에서 내린 남성이 인사하는 직원에게 다가가더니 다짜고짜 무릎을 걷어찹니다.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이 보고가 늦었다는 이유로 계열회사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A 씨 / 폭행 목격자 : 퍽 소리가 날 정도로 발로 걷어찼는데 그 분위기가 험악했습니다.]

피해 직원이 폭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려 하자 권 회장은 임원을 통해 돈으로 무마하고 과도한 조건의 확약서까지 받습니다.

권 회장은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인수·합병 귀재로 불리며 성공한 자수성가 기업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한때 상장 주식 규모만 2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사업의 성과도 거뒀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1996년에는 자신이 인수합병 중개를 하는 기업의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올린 내부거래 혐의로 감독 당국에 걸렸고,

1999년에는 냉각 캔을 세계 최초 초소형냉장고로 홍보하는 등 호재성 허위·과장 공시, 주가 조작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는 1대 주주이자 회장직을 맡고 있는 KTB투자증권에서 횡령, 배임 혐의가 감독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권 회장은 회사 출장에 가족을 수차례 동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에 쓴 혐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권 회장의 횡령·배임 금액이 입증되면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려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강태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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