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갈림길에 선 정경심 교수에게는 모두 11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 가운데 증거 인멸 의혹, 그리고 건강 상태에 대한 판단이 구속 여부를 가를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경심 교수가 받는 11개 혐의는 크게 자녀 입시 부정과 사모펀드, 증거인멸 관련 의혹으로 나뉩니다.
우선 위조된 표창장으로 입시 전형을 방해하거나, 딸을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허위 등록해 수당을 챙긴 의혹 등에는 업무방해를 포함한 5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선, 운용사에 차명 투자하고, 투자처 경영에 개입한 의혹으로 자본시장법 위반 등 4개 혐의가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재됐습니다.
증권사 직원을 동원해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건 증거은닉 교사, 블라인드 펀드라서 투자 내역을 알 수 없다는 허위 보고서를 만들도록 한 의혹에 대해선 증거위조 교사 혐의가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증거인멸 정황에 주목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검찰이 인사청문 단계의 사실 확인 노력과 해명까지 증거인멸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2개의 의혹을 11개의 범죄사실로 쪼갠 것뿐이라면서, 입시 관련 문제는 향후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이고, 사모펀드 부분도 5촌 조카와 정 교수를 동일시해 조 씨 측 잘못을 덧씌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혐의를 둘러싼 공방 외에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앞서 정 교수 측은 CT와 MRI 영상, 신경외과 진단서 등을 제출하며 수감 생활이 어렵다는 점을 피력했지만, 검찰은 자료들을 검토한 뒤 결국,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에 따라 어느 쪽이든 타격을 피할 수 없는 가운데 과연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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