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생 상대 '조국 부부 웅동학원 연루' 조사...조국 동생 "관여 안 해" / YTN

YTN news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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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어제 조국 전 장관 동생을 다시 불러 웅동학원 의혹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됐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검찰 조사에서 조 전 장관 부부가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웅동학원 위장소송과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장관 동생 조 모 씨를 다시 불러 8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 조사 차원이었는데, 채용 비리 외에 웅동학원 관련한 다른 의혹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조 전 장관이 관여한 부분이 있는지 자세히 캐물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는 검찰이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웅동학원 위장 소송과 채용 비리에 연루됐는지 물었고, 이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YTN과 인터뷰에서도 조 씨는 조 전 장관 부부는 물론 웅동학원 이사장인 모친 역시 전혀 개입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모 씨 / 조국 前 장관 동생 (지난 16일) : 절대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 형님은 학교 내려온 적도 거의 없으시고, 자꾸 그렇게 몰아가시는데 전혀 그런 일 없습니다.]

검찰은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지낸 조 씨를 통해 조 전 장관의 웅동학원 관련 연루 의혹을 확인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 자택 PC에서 웅동학원 소송 관련 문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웅동학원 비리 관련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재소환해 조사한 뒤 조 씨가 머무르고 있는 서울의 숙소로 찾아가 조 씨의 신체와 자동차 등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목뼈 부위 문제로 통증을 호소했던 조 씨는 검찰 조사를 위해 부산의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 씨의 건강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채용 비리 혐의를 보강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조 씨는 구속 영장이 재청구될 경우, 심문을 포기했던 지난번과 달리 법원의 영장 심사에 직접 출석해 적극 방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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