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위장 소송' 의혹의 당사자인 조 장관 동생을 처음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통상의 절차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공개 소환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검찰이 웅동학원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왔는데, 조국 장관 동생은 오늘 처음 부른 거죠?
[기자]
조 장관 동생 조 모 씨가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 검찰에 소환된 건데요.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위장 이혼,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된 동생의 전 부인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과정과 실제 공사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최근 웅동학원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당시 테니스장 공사 등이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조 씨 회사가 웅동학원 관련 공사 외에 다른 수주 실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사실상 유령회사였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조 씨 측은 2006년과 2017년 조 장관 부친이 이사장이던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웅동학원이 변론을 포기한 채 패소해 '위장 소송'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소송으로 조 씨와 전처가 확보한 채권은 공사대금 16억 원과 지연이자를 포함해 모두 1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1999년부터 10년 동안 웅동학원 이사를 지낸 조 장관의 관여 여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조 장관 일가는 웅동학원에 대한 모든 채권과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장관 동생도 검찰 조사를 받으면셔 이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도 관심입니다.
검찰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소환하겠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조사를 받으러 온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조국 장관의 딸은 두 차례, 아들은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모두 검찰청 현관이 아닌 별도의 경로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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