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검찰은 동생 조 모 씨를 이틀 연속 불러 웅동학원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조 장관 5촌 조카 등 사모펀드 관련자들도 잇따라 불러 정 교수 소환 전 마무리 조사에 주력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13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가 이틀째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조 씨는 웅동학원 관련 의혹을 묻는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모두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모 씨 / 조국 장관 동생 (첫 소환 뒤 귀가) : (제기된 의혹들 억울한 점 있으시면 말씀을….) 다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추가 조사 일정이 있으신가요?) 네. 앞으로 좀 있을 겁니다.]
앞서 조 씨와 전 부인은 조 장관 가족이 운영한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을 달라고 두 차례 소송을 냈습니다.
웅동학원의 변론 포기로, 두 사람이 100억 원대 채권을 갖게 되면서, 가족끼리 짜고 친 '위장소송'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위장소송' 의혹과 함께 대금에 포함된 공사가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 씨의 비자금 조성과 교직원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 장관이 웅동학원 소송에 대해 모른다고 했던 것과 달리, 직접 관여했는지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에 투자한 돈의 출처가 웅동학원과 관련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전 부인도 다시 불러 위장 이혼과 부동산 차명 거래 의혹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와 코링크 등 사모펀드 관련자들도 잇따라 불러 막판 사실 관계 보강에 주력했습니다.
의혹의 핵심인 정경심 교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 앞에는 매일 많은 취재진이 몰려 있습니다.
정 교수가 출석하면 취재진 앞에 있는 이곳 '포토라인'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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