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르면 오늘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또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차명 주식 매입 의혹 등에 대한 조 전 장관 관여 여부를 밝히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조 전 장관 동생 조 씨는 앞서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었는데요.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검찰은 '웅동학원' 관련 혐의를 받는 조 씨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웅동학원은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해 온 학교 법인인데요.
조 씨는 사무국장 역할을 하면서 교사 채용을 대가로 2억여 원을 받고 시험 문제를 유출한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위장 소송으로 학교법인에 100억 원대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 씨가 채용비리 전달책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까지 포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법원은 배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 씨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습니다.
이후 조 씨가 목 부위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만큼 검찰은 한 차례 더 소환하며 보강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검찰은 또, 조 씨를 상대로 웅동학원 관련 비리에 조 전 장관 부부 등 다른 가족이 연루됐는지도 조사했는데요.
조 씨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어제 정 교수를 구속 이후 두 번째로 불러 각종 혐의에 대한 조 전 장관 관여 여부를 조사했는데요.
조 전 장관 직접 조사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구속 다음 날인 지난 25일에 이어 어제 정 교수를 또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월쯤 WFM 12만 주를 차명으로 시가보다 싸게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입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정 교수의 계좌로 5천만 원의 돈이 이체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기 때문에 이를 알고 있었다면 직무 관련 주식 취득을 금지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WFM 측이 조 전 장관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싸게 팔았고, 조 전 장관도 사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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