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때 쿨했다" 윤석열 발언 파장...檢 해명에도 '부적절' 지적 / YTN

YTN news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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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때 '쿨'하게 수사했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감 돌발 발언이 여러 가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대검은 윤 총장 답변이 중단돼 현 정부 얘기까지 다 전하지 못했다고 뒤늦게 해명했지만, 검찰 수장의 발언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과거 보수 정권들과 문재인 정부, 어디가 더 검찰 독립을 보장하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하면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입니까? 중립을 보장하고 있습니까?]

이명박 정부 시절 '쿨'하게 수사했다는 예상 밖의 언급이 나오자 이철희 의원이 답변을 제지합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나고요…. 박근혜 정부 때는 뭐 다 아시는 거고….]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 자, 네, 총장님. 좋습니다. 자, 그러면….]

MB 정부 때 검찰 독립이 지금보다 낫다는 거냐는 논란이 커지자 대검찰청이 다음 날 해명에 나섰습니다.

윤 총장이 "이명박 정부 때 검찰의 정치 중립이 가장 잘 보장됐다"고 답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구체적 사건에 관해 지시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는 취지까지 설명하려 했는데, 답변이 중단되며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윤 총장은 지난 2012년 대검 중수부에서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을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 좌천성 인사로 3년간 지방을 떠돌았습니다.

본인의 재직 경험을 근거로 답변했더라도 검찰 수장으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MB 정권 때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수사,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MBC PD 수첩, 정연주 KBS 사장 배임죄 사건 등 무리한 수사로 정치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반면, 민간인 사찰 등 정권에 불리한 사건은 덮었고,

스폰서 검사로 시작된 잇단 검사 비리가 터지면서 한상대 당시 총장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MBC PD수첩의 한학수 PD는 윤 총장이 '쿨'하다고 했던 시기에 PD와 작가들이 수갑을 차야 했다며 당신의 '쿨함'이란 뭐냐고 꼬집었습니다.

YT...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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