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근접 대구·경북...긴장감 최고조 / YTN

YTN news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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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이 통과하고 있는 대구·경북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벌써 두 명이 숨지고 열차가 탈선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어제부터 강한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시커먼 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태풍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미탁'은 현재 대구를 지나 동북동쪽 10km쯤에 있습니다.

태풍이 대구를 관통하면서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지금까지 경북 구미에 214mm, 고령 291mm, 대구 14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북 김천은 낙동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범람할 가능성이 커 어젯밤부터 홍수특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경북 성주군의 한 농로 배수로에서 76살 김 모 씨가 배수로 작업을 하다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새벽 1시쯤에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주택이 무너져 59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오전 3시 반쯤에는 경북 봉화군 외삼리에서 산사태가 나 달리던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청도를 출발해 정동진으로 향하던 '해랑' 열차인데요. 승객과 승무원 등 24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구와 경북 김천에서는 집중 호우로 차에 갇혀 있던 주민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대구 신천동로 전 구간을 비롯해 대구·경북에서만 수십 곳의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강수대는 이미 대구를 지나가 경북 북부와 동해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내륙에는 앞으로 20~7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동해안에는 50에서 150mm,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폭풍 해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동에서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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