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연일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울대 인턴 위조'와 관련해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했고, '위장 소송' 의혹과 관련해 웅동학원도 추가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오늘 검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조 장관 가족 의혹을 둘러싸고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중앙지검 앞에도 취재진이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요.
보통 현관 로비를 통해 소환이 이뤄지는데, 정오를 기준으로 아직 소환자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조 장관의 은사로 알려진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 센터장을 맡았을 당시 조 장관 자녀가 발급받은 인턴 경력 증명서 위조 의혹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 부친 등이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웅동학원에 대해서도 이른바 '위장 소송'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먼저 기소한 검찰이 가족 펀드와 웅동학원 위장 소송에 대해서도 수사에 연일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입원했던 정 교수가 퇴원한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이제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경심 교수를 둘러싸고는 크게 표창장 위조 관련 의혹과 '가족 펀드' 관련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죠?
[기자]
네,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정 교수가 쓰던 컴퓨터에서 아들이 동양대에서 받은 상장 스캔 파일이 나왔고, 직인을 포함해 하단 부분만 잘라낸 그림 파일도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표장장을 작성한 뒤, 아들의 상장 스캔 파일에서 오린 총장 직인 그림을 얹는 방식으로 딸의 표장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검찰은 정 교수가 표창장 수여 근거가 된 내용까지 조작했을 가능성, 또 아들의 동양대 상장 역시 임의로 제작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딸 조 씨는 이미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 교수가 소환되면 이른바 '가족 펀드'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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