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세 번째 조사...'소환 임박' 조국 혐의 다지기 / YTN

YTN news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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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 이후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증권사 직원도 함께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소환이 임박한 조국 전 장관 직접 조사를 앞두고 공모 혐의를 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구속 이후 두 번째 조사 이틀 만에 또다시 정경심 교수를 소환했습니다.

다음 달 12일 구속 기한 전까지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는 정 교수 혐의 세 갈래 가운데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교사 부분을 주로 들여다봤습니다.

이제 사모펀드 의혹을 보강하면서 조 전 장관이 정 교수 혐의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 두 사람의 공모 정황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혐의 가운데 허위 인턴증명서 등 조 전 장관이 연루된 부분이 있어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정 교수가 지난해 1월 가족펀드 투자업체인 WFM 주식을 차명으로 살 때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정 교수 계좌로 5천만 원이 이체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이체한 자금 용도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경률 / 회계사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배우자에게 이미 10억 가까이 돈이 있는데 5천만 원을 따로 송금한다는 것은 어떤 목적이 있는 누군가의 돈이 꼬리표를 달고 가지 않았나. 이렇게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YTN 취재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계좌 이체 사실을 알지 못하고 WFM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정 교수 구속 이후 처음으로 조 전 장관 부부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 김경록 씨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사라진 정 교수 노트북 행방과 주식 투자 등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록 / 증권사 직원 (지난 9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 (그때는) 유리한 자료들을 확보해야 한다, 거기서 뭔가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걸린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 교수 측이 김 씨에게 증거인멸 책임을 돌리고 있는 만큼 대질 조사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검찰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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