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해외로 출국했다가 오늘(14일) 오전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조 장관의 5촌 조카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PE'를 실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언제 어디서 체포된 겁니까?

[기자]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는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달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결국,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횡령 등의 혐의로 조 씨를 체포한 뒤 곧바로 검찰에 송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조국 장관의 가족과 인척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업체, '코링크 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코링크 PE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7월, 투자를 받은 뒤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등 정부 주력사업에 투자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48시간 이내에 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이르면 내일(15일) 저녁,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조 씨와 관련된 의혹을 받는 사모펀드 관계자들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는데, 조 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발부가 됐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법원은 지난 11일, 조 장관의 '가족펀드'를 운용한 코링크 PE와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의 대표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미 검찰이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실제 자금 흐름을 결정한 인물은 조 장관의 5촌 조카였다고 보고 있는 만큼, 조 씨를 체포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 씨는 코링크 PE의 이 모 대표와 웰스씨앤티의 최 모 대표가 받는 혐의 전반에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코링크 PE 이 대표는 조 장관의 배우자와 두 자녀, 처남 일가로부터 실제로는 14억여 원을 투자받고도 더 많은 돈을 투자받을 것처럼 출자약정액을 허위보고하고,

펀드 운영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았습니다.

또 투자처인 웰스씨앤티의 최 모 대표는 코링크 PE에서 받은 투자금 23억 원 가운데 10억여 원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5촌 조카 조 씨와 함께 이 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실질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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