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정경심 교수를 구속 이후 세 번째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전 장관 관여 여부에 대한 보강 수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조만간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오늘 저녁 검찰이 8월부터 조 전 장관을 내사한 근거를 공개한다고 예고해 내용에 관심이 몰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오늘도 정 교수 조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죠?
[기자]
검찰은 구속된 정경심 교수가 오늘 오전 9시 40분부터 소환돼 6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지난 24일 구속 이후 세 번째 조사인데요.
앞서 검찰은 구속된 정 교수를 두 차례 소환해 입시 비리와 증거인멸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도 지난 두 차례에 이어 조국 전 장관 관여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12일 구속 기한까지 정 교수 관련 의혹 보강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정 교수 혐의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돼있어 소환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정 교수가 지난해 1월쯤 WFM 12만 주를 차명으로 살 때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정 교수의 계좌로 수천만 원의 돈이 이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는데요.
이를 알고 있었다면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WFM에서 조 전 장관 영향력을 기대하고 주식을 싸게 팔았고, 조 전 장관도 이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계좌 이체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하고, WFM과 연락한 적도, 연관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전 장관 직접 조사가 불가피한 만큼,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인인 증권사 직원 김경록 씨도 오전부터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 구속 이후로는 처음인데요.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사라진 정 교수의 노트북의 행방 등 증거인멸 정황과 함께 정 교수의 사모펀드 관련 투자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도 오늘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자택 등 증거인멸 지시를 둘러싼 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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