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해안에서 일어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전도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원인 규명이 쉽지 않아 조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를 떠난 뒤 1시간 반에 일어난 골든레이호 전도 사고,
선원 전원을 구조한 미 해안경비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도 조사관 2명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김영준 / 주 애틀랜타 총영사 : (사고원인에 대해) 해안경비대와 선사들이 두루두루 조사를 하는 중입니다. 구출된 선원을 중심으로 해안경비대가 면접 등을 통해 조사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골든레이호가 전도될 당시 주변 해역의 날씨는 쾌청한 편이었고, 바람 세기도 시속 5마일, 8km에 불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골든레이호가 브런즈윅 항을 떠나 수로를 빠져나갈 때 들어오던 배와 부딪히는 것을 피하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골든레이호 를 지나쳐 입항한 선박이 '에메랄드 에이스'호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선사가 운용하는 차량 운반선인 '에메랄드 에이스'호는 현재 브런즈윅 항에 정박 중입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고 골든레이 호도 단독으로 전도돼 원인 조사가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리비 바니스 / 조지아주 브런즈윅 주민 : 당국이 뭔가를 파악해 어지러운 상황을 빨리 수습하기를 바랍니다.]
한편 미 해안경비대와 관계 당국은 브런즈윅 항 진출입로를 막고 있는 골든레이호 처리 작업과 해상 오염 방지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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