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급의 미중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9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중의 9월 협상 재개 약속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협상 주체가 누구인지,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한다는 것인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은 그동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함께 했습니다.

중국은 다른 급의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정말로 거래를 하고 싶어 한다"면서 "그 이유는 일자리 수백만 개와 기업 수천 개를 잃었기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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