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의류 건조기 일부 제품에서 내부 부품에 먼지가 쌓이고 바닥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확인돼 전량 무상 수리가 진행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LG전자의 콘덴서 자동세척 의류 건조기를 쓰는 50가구를 현장 점검한 결과,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현상 등을 확인해 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8,9kg 용량의 소형 건조기보다 14,16kg인 대형에서 먼지가 쌓인 면적이 더 넓었고,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이거나 사용 기간이 오래될수록 먼지가 더 많았습니다.

또 건조기 내부 바닥에는 건조 뒤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물이 상당량 남아 있어 곰팡이 등 미생물이 번식해 악취가 발생하거나 내부 금속 부품이 부식하기 쉬운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콘덴서가 자동 세척되는 조건 설정이 미흡하거나 내부 바닥의 구조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LG전자는 시정 권고에 따라 지금까지 판매된 145만 대 전체에 대해 기존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하고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체와 수리를 원하는 소비자는 LG전자 서비스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신윤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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