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억 사모펀드 약정"...조국 검증 공방 '가열' / YTN

YTN news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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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급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단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되자마자 사모펀드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약정한 것과 위장전입,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 등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청문회를 벼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먼저, 조국 후보자가 74억 원 넘는 액수를 사모펀드에 투자하겠다고 약정했는데요.

무엇보다 조 후보자 재산보다 많은 거액이라 여러 궁금증이 일고 있다죠?

[기자]
일단 관련한 사실관계 먼저 보시죠.

조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담긴 내용인데요.

부인 정경심 씨와 딸, 아들이 지난 2017년 7월 31일, '블루코어밸류업 1호'라는 사모펀드에 투자하겠다고 약정한 겁니다.

정 씨가 67억 4천5백만 원, 자녀들이 3억 5천5백만 원씩, 모두 74억 5천5백만 원을 투자하기로 한 겁니다.

지금까지 실제 투자한 금액은 배우자가 9억 5천만 원, 자녀들이 5천만 원씩, 총 10억 5천만 원입니다.

이게 두 가지 부분에서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시점입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 약정을 한 시기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고 두 달여 뒤, 다시 말해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일할 때라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모두 56억 4천여만 원인데, 이보다 많은 투자금액을 어떻게 조달하려 했느냐는 점입니다.


조 후보자는 어떻게 해명하던가요?

[기자]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불법적인 투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직자윤리법 등을 보면 공직자와 가족의 주식투자에 대해 규제하고 있지만, 펀드 투자에 대한 규제는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때문에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 되자 배우자가 주식을 적법하게 처분한 자금으로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 펀드에 투자했다는 겁니다.

실제 조 후보자가 2017년 공개한 재산에는 삼성전자 등의 주식 8억 5천만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이듬해 재산공개 때는 주식 규모가 3억 원 대로 줄어들었고, 사모펀드에 9억 5천만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 약정한 금액을 전부 투자할 의무도 없고, 추가로 투자할 계획도 없다면서, 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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